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리오넬 메시였다. 그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7호 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제치고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나우엘 몰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파쿤도 메디나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티아고 알마다가 배치됐다. 공격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메시가 맡았다.
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알렉산더 슐라거가 골키퍼로 나섰고, 슈테판 포슈, 케빈 단소, 다비드 알라바, 콘라트 라이머가 최후방을 담당했다.
니콜라스 자이발트와 크사버 슐라거가 더블 볼란치로 나섰으며, 로마노 슐라거, 파울 바너, 마르셀 자비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원톱에는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섰다.
경기 시작 3분, 페널티 박스 측면으로 침투한 라우타로를 슐라거와 포슈가 태클로 저지하는 장면이 나왔다.
VAR 판독과 온필드 리뷰 끝에 주심은 포슈의 반칙을 선언했고, 아르헨티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메시는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슐라거 골키퍼가 막아냈다.
메시의 집념은 전반 38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알마다의 패스를 받은 메디나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메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7호 골을 기록하며 클로제의 기록을 넘어섰다. 선제골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9분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자비처가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라우타로와 알마다를 빼고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메시는 후반 20분 엔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오스트리아도 후반 22분 자비처의 크로스에 그레고리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알라바, 포슈, 바너를 빼고 마르코 프리들, 막시밀리안 프라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9분 메시의 코너킥을 곤살레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의 쐐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박혔다. 메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0으로 만들었고,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메시는 이날 경기로 1970년 자이르지뉴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동시에 월드컵 통산 17골로 클로제를 넘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32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