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이게 실용인가" 한지아,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선출 전격 비판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에 선출된 것을 두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인물을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란 청산'이고 '실용'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인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그 책임을 온전히 당시 야당에 돌렸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그는 이어 "인사는 결국 그 정권의 철학을 보여준다"며 "적십자사는 인도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기관이다. 그 수장 역시 그러한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가진 인물로 12·3 비상계엄 이후 그의 행보는 더욱 엄중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12월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던 그날, 무거운 침묵 속 의원총회장에서 농담하던 인 전 의원의 모습과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1년이 지나면 그런 기억들은 모두 잊히는 것인가"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는 최소한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 본인이 못하면 그분에게 중책을 맡긴 이재명 정부가 대신 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앞서 적십자사는 전날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의사 출신인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은 기관의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최종적으로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