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아내 몸 생각 안 하나" 오타니 둘째 출산에 뿔난 일본인들 왜?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둘째 출산이라는 겹경사를 맞았지만, 고국인 일본의 온라인 공간에서는 엉뚱한 비난 여론이 일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둘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4월 첫째 아들을 품에 안은 지 불과 1년 2개월 만이다. 세계 야구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는 상황과 달리, 일본 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오타니 부부의 연년생 출산을 두고 난데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오타니를 겨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일본 네티즌들은 "첫째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것은 산모의 심신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 "오타니가 아내의 몸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등의 글을 올리며 비난을 쏟아냈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르며 일본 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오타니를 시기한 일부 누리꾼들이 억지 꼬투리를 잡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 GettyimagesKorea


이 같은 무차별적인 비난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누리꾼은 "프로농구 무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마미코가 자기 몸 상태도 모르겠느냐"며 "부부가 상의 후 계획대로 둘째를 가진 것에 대해 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참견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들어 연년생이나 다둥이 출산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의 축구 스타 나가토모 유토(40)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가토모의 아내 타이라 아이리는 2017년 결혼 후 남편의 잦은 해외 이적 속에서도 2018년 2월 장남(이탈리아), 2019년 8월 차남(터키), 2021년 4월 삼남(프랑스), 2023년 4월 사남(일본)을 출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