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가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려는 목적과 기대하는 장점이 성별에 따라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바쁜 일상 속에서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효율적으로 소개받는 시스템에 높은 가치를 둔 반면, 여성은 철저한 신원 검증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만남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세부터 39세까지 미혼남녀 513명(남성 266명·여성 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연애·결혼 인식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38%포인트다. 조사 결과 '결혼정보회사 서비스 중 가장 좋은 부분'을 묻는 질문에서 남녀 간 선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남성 응답자는 '원하는 기준에 맞춘 이성의 프로필을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서비스'를 25.2%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어 '신원 인증이 완료된 정식 회원 간 만남 주선'(22.2%), '미팅 후 매니저의 조언·피드백 제공'(18.8%), '일정 조율 서비스'(12.8%), '안심번호 서비스'(10.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신원 인증이 완료된 회원 간 만남 주선'을 31.2%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맞춤형 프로필 제공'(22.7%), '안심번호 서비스'(18.2%), '일정 조율 서비스'(12.1%), '매니저 피드백 서비스'(9.3%) 순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결정사 이용 의향에서도 이어졌다. '기회가 된다면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이성을 찾고 만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가 42.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여성은 "검증된 상대와의 만남을 원해서"라는 응답이 60.7%에 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전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이번 조사 결과는 2030 미혼남녀 모두 진정성 있는 만남을 원하지만 남성은 효율성, 여성은 안전성과 신뢰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