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룹 지주사 NXC가 자회사 보유분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넥슨 일본법인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그룹 전체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지만, 복잡했던 지분 구조를 단순화해 자산 관리와 재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NXC는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투자법인 NXMH B.V.가 보유하고 있던 넥슨 일본법인(Nexon Co., Ltd.) 보통주 1억1852만7140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넥슨 의결권 기준 약 14.98%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조9898억 원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NXC의 넥슨 지분율은 기존 31.40%에서 46.38%로 확대된다. 반면 NXMH의 보유 지분은 사실상 전량 처분돼 의결권 비율이 0.01% 수준으로 낮아지며 주요 주주 명단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NXMH가 NXC의 100% 자회사인 만큼 이번 지분 이동이 그룹 차원의 넥슨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기존에도 NXC가 NXMH를 통해 넥슨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결권 구조는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재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정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중간 투자법인을 거치지 않고 지주사가 핵심 계열사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자산 관리 체계가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NXC 측은 이번 지분 취득이 그룹 재무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넥슨 지분 보유 방식을 직접 보유 중심으로 재편해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식 취득 가격은 외부 독립 평가기관이 산정한 적정 가치에 따라 결정됐으며, 매입 자금은 자체 자금과 해외 재원을 활용해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NXC는 이번 거래가 넥슨의 경영 활동이나 사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룹 내부 지분 재배치 성격의 거래인 만큼 사업 운영이나 의사결정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