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김진경이 남편이자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승규를 향한 일부 축구 팬들의 도 넘은 비난이 자신에게까지 번지자 결국 개인 소통 창구를 닫아걸었다. 가족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어지면서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의 댓글 창을 전면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진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참진경'에 출산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하며 팬들과 기쁜 소식을 나눴다.
영상 속에는 출산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순간부터 마침내 아이를 품에 안는 경이로운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남편 김승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긴박한 타지 일정을 소화하느라 출산 현장을 함께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도, 김진경은 지난 6월 4일 건강하게 딸을 출산하며 수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새 생명 탄생의 기쁨도 잠시, 남편의 경기 결과에 격앙된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비극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A조 2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거뒀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규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고, 이 기회를 잡은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직후 실망한 일부 팬들은 비판의 화살을 선수가 아닌 아내의 공간으로 돌렸다. 김진경의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로 몰려가 거친 비난을 쏟아내는 몰상식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불과 며칠 전인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김승규가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을 당시 환호와 축하 릴레이를 보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냄비식 반응이다.
결국 김진경은 자신과 갓 태어난 아이 등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구독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라는 제한 문구만 덩그러니 남았고 개인 소셜미디어 역시 굳게 닫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다수의 성숙한 축구 팬들과 네티즌들은 도를 넘은 마녀사냥을 강하게 비판하며 부부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악플 신경 쓰지 마라", "축구 좋아하는 팬으로써 그날 경기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고 김승규 선수 아니였으면 더 크게 졌을 거다", "승규 형님 왜 이렇게 잘하시냐, 수비 실수도 아니고 골키퍼 실수 절대 아니다", "선수 가족까지 공격하는 건 선을 넘은 행동"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처받은 김진경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한편 모델로 데뷔해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진경은 지난 2024년 축구선수 김승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