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팀원 전체의 일주일 점심값을 돌아가며 부담하는 회사 관행에 충격을 받고 퇴사를 고민하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신입사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입사 후 6~7명의 팀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평소 점심을 간단히 먹거나 거르는 편이었지만 회사의 단체 식사 분위기에 맞춰 동료들과 함께 식사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동안 A씨는 팀원들과 중식, 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를 먹었다. 팀장이 매번 식사비를 결제했고, A씨는 당연히 법인 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팀장이 "다음 주는 누가 살래?"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씨는 이때 팀의 점심값 결제 방식이 한 사람이 일주일치 전체 식사비를 부담하는 '독박 릴레이' 형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비용을 계산해봤다. 1인당 식사비를 1만원으로 잡으면 6~7명이 함께 먹을 때 한 끼에 6만~7만원이 나온다. 일주일치를 한 사람이 부담하면 약 50만원이 들어 신입사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A씨는 팀 식사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번 주 식사 비용은 정산하겠다"며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줄 몰랐다. 죄송하다. 다음 주부터는 따로 식사하겠다"고 말했다.
팀장은 "한 주 사면 한 달 동안 얻어먹는 건데 뭐가 부담이냐"고 반응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고, 입사 일주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댓글 작성자는 "1주에 50만 원이 깨지는 거면 한 달간 얻어먹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더 쓰는 구조"라며 해당 팀의 비합리적인 문화에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점심시간까지 강제로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갑질"이라며 "퇴사가 답이다"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