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세계 최장수 동물'로 기네스 오른 194살 거북이에게 의학계가 주목한 이유

올해로 194세가 된 세이셸 거대 거북 '조나단'이 역대 최고령 거북이자 세계 최장수 지상 동물로 공인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 21일 기네스 세계 기록(GWR)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 서식 중인 조나단은 올해 194세를 맞이했다.


Guinness World Records 페이스북


1832년생으로 추정되는 조나단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보다 먼저 태어났으며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완공을 지켜본 역사적 존재다. 


조나단이 태어난 1832년은 영국의 윌리엄 4세가 재위하던 시절이며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하기 5년 전이다.


현재 조나단은 백내장으로 시력이 흐려지고 후각을 상실한 상태지만 청력에는 문제가 없다. 2009년 무렵 부리가 부서지며 건강이 악화하기도 했지만 전담 수의사인 조 홀린스가 유기농 과일과 채소 식단을 처방하며 기력을 회복해 현재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Guinness World Records 페이스북


조나단의 놀라운 수명은 장수 비결을 연구하는 현대 의학계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인간과 달리 거북의 세포는 암이나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에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1년 미국 밴더빌트 의료연구센터는 조나단의 DNA 샘플을 채취해 연구에 돌입했다.


조나단의 전담 수의사인 조 홀린스는 "이 거대 거북이 인류 전체를 포함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보다 오래 살았다는 사실은 정말 경이롭다"라며 "현재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조나단이 300세까지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이미 300세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