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직장인이 부모로부터 가계의 빚을 떠안으라는 요구를 받고 당혹감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본가에 드는 돈이 이만큼이라고 보태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난 자취하고 있고 내가 독립하고 (부모가) 아파트로 이사한 거라 내 방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파트 대출은 내가 왜 갚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엄마 차도 한 번 타봤다"고 털어놨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5월 지출 집'이라는 제목 아래 아파트 대출금부터 자동차 할부금, 카드값, 각종 보험료와 공과금까지 빽빽하게 적힌 내역이 담겨 있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네가 알아둬야 한다. 엄마가 갑자기 일하지 못하게 되면 네가 다 갚아야한다"며 그동안 부담을 주지 않으려 말하지 않았던 빚을 이제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 입장에서 감당하기엔 지나치게 큰 금액이었다.
A씨는 "나 사회초년생이라 내가 먹고살 돈도 없는데 뭘 보태라는 거냐"며 막막한 심경을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의 빚을 자식에게 당연하게 떠넘기는 것은 정서적 학대나 다름없다", "사회초년생의 앞길을 막는 행위다",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등 A씨를 위로하며 부모의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