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의 소속사 AP알케미가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작업실을 손괴한 20대 남성을 고소했다.
22일 AP알케미에 따르면 양홍원은 작업실에 무단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20대 남성 A씨를 스토킹, 협박,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 조치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양홍원으로부터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A씨는 양홍원과 초·중·고등학교 동창이라며 "복수할 때가 왔다. 가정을 꾸리고, 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고 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렸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16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았지만, 화면에 가끔 나오는 네 얼굴, 목소리가 아직 두렵고 끔찍한 트라우마면서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복수심이 번갈아 온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홍원이 2017년 방송에서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했으나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이 올까 기대했는데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 SNS DM도 확인하지 않는다. 20일까지 연락 달라"고 요구했다.
양홍원 측이 이에 응답하지 않자 A씨는 20일 재차 글을 올려 19일 밤 양홍원 작업실을 찾아가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고, 이후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차라리 잘됐다. 언론사에 제보도 다 했다. 지금까지 폭로는 증거가 별로 없어 논란이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폭로하는 사람 중 내가 제일 자세하고 섬세하게 하는 사람이 될 것 같다. 이렇게라도 너와 연락이 닿아 기쁘다"고 주장했다.
AP알케미는 22일 SNS를 통해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작업실에 연락처만 남기고 왔다는 글은 사실이 아니다. A씨는 이전부터 양홍원과 그 가족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늦은 밤 작업실 문을 부수고 무단침입해 거울을 깨는 등 내부를 손괴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A씨는 이후 양홍원 가족에게 형사 처벌을 각오한다며 작업실을 손괴하는 영상을 보냈고, 다른 작업실 손괴 및 추가 가해를 예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P알케미는 "소속 아티스트의 학교폭력 루머 진위를 떠나 이 같은 범죄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강경대응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과 근거 없는 루머 역시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홍원은 앞서 여러 차례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양홍원은 2017년 방송에서 "논란을 버티면서 제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다. 그 친구와 만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양홍원은 "친구가 사과를 받아 줄 생각은 있는데 '고등래퍼' 촬영 중 받을 생각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버티면서 힘들었는데 힘든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버티면서 많은 생각하고 돌아보게 됐다. 돌아보면서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