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레시피·광고 비법 다 알려줬더니"... 근처에 똑같은 가게 차린 여동생

친오빠에게 음식 레시피와 가게 운영 노하우를 배워간 뒤 같은 지역에 똑같은 식당을 차리고 연락마저 차단한 동생 부부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동생네 부부한테 뒤통수 맞고 배신감에 잠이 안 온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남양주에서 5년째 김치찜 배달 전문점을 운영 중인 A 씨는 사업에 번번이 실패한 여동생 부부에게 음식 장사 노하우를 요청받았다. A 씨는 "기성품 없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장사를 해왔다"며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경험을 동생 부부에게 전수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 씨는 레시피는 물론 가게 운영 방식, 광고 방법, 할인 행사 타이밍까지 수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눴다. 그는 "내가 가진 전부를 알려줬다. 당연히 돈을 받거나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다. 가족이니까 믿고 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생 부부는 이후 기존 가게를 폐업하고 A 씨와 같은 지역, 같은 배달 상권에 메뉴까지 동일한 김치찜 가게를 개업했다.


A 씨는 "동생 부부도 먹고살아야 하니 이해한다"며 처음엔 넘겼다. 그런데 동생 부부가 장사가 어렵다며 재차 도움을 요청하자 광고 운영법과 할인 전략까지 추가로 알려줬다.


이후 동생 부부는 식당 가격을 대폭 낮추고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오빠 식당과 정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A 씨는 "김치찜뿐 아니라 찜·탕 카테고리 자체가 겹쳐 손님층도 겹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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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메뉴 설명 문구도 내 방식을 참고한 것처럼 비슷하게 작성됐다. 직접적인 레시피는 아니더라도 운영 방식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한 셈"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동생 부부에게 "같은 지역에서 같은 메뉴로 경쟁하는 것은 상도덕을 넘은 행동 아니냐. 최소한 할인 행사나 가격 정도는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여동생 부부는 오빠를 전화와 문자 모두 차단해버렸다. A 씨는 "여동생도 한패였다. 같은 지역에서 장사하는 것도 경쟁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배워갈 건 다 배워가고 같은 메뉴로 경쟁하면서 가격까지 낮춘 뒤, 이야기를 꺼내자 차단하는 게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워갈 건 다 배워가고 같은 상권에 들어와서 차단까지 해버리는 게 가족이냐", "더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 저 식당은 앞으로 불매하겠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차단해야 할 사람은 오빠 쪽이다" 등 동생 부부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