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삼성·SK 반도체 계약학과 5곳 평균 96.2점...서울대 공대 제쳤다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이들 학과의 합격 점수가 서울대 자연계열을 뛰어넘는 이례적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2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의 2026학년도 정시 합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의 평균 합격 백분위는 96.2점을 기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의 95.8점보다 0.4점 높은 수치다. 이번 분석은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 컷 점수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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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계약학과 중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98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형성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97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96점을 나타냈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각각 95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한양대·고려대·서강대 3개 학과와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 2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평균 백분위는 96.7점으로 삼성전자 계약학과 2곳의 95.5점보다 1.2점 높았다.


주목할 점은 의대와의 점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같은 해 전국 38개 의대의 정시 합격 점수는 경인권 99.0점, 서울권 98.8점, 지방권 97.2점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지방권 의대보다 0.8점 높은 입결을 보였으며, 다른 계약학과들도 의대와 0.2점에서 4점 사이의 근소한 차이만 나타냈다.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서 의대 모집 정원이 증가할 예정이다. 반면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향후 합격 점수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 계약학과와 의대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들의 최종 선택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며 "내년 입시에서는 합격 점수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