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코갓탤' 최성봉 오늘 3주기... '한국의 폴 포츠'가 남긴 씁쓸한 흔적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감동을 안겼으나 짓궂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최성봉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최성봉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향년 33세였다.


그는 사망 직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간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며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했다"는 내용의 심경 글을 게시했다.


아울러 최성봉은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께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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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직후 시신을 인계받으려는 유가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최성봉은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장기간 안치됐으나, 전 매니저이자 측근이었던 A씨가 장례 주관자로 나서 사비로 장례를 치르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90년생인 최성봉은 2011년 tvN의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참여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소외된 후 껌팔이와 유흥업소 노동을 전전하면서도 노래를 향한 끈기를 잃지 않았던 그의 인생 스토리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이에 '한국의 폴 포츠'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후 다방면으로 음악 활동을 전개하던 최성봉은 2020년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고액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그의 투병 사실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성봉은 허위 진단서를 제시하며 반박했으나 사태가 확산하자 결국 거짓 투병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