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인천공항 출국장서 수하물 벨트 넘나든 20대 여성... "난 달리고 싶다, 자유를 위해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20대 여성이 수하물 처리시설을 무단으로 넘나들며 소동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오후 7시께 20대 여성 A씨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체크인카운터 K구역부터 M구역에 이르는 약 60m 구간을 이동하며 위탁수하물 컨베이어벨트와 주변 시설물을 반복적으로 넘어다녔다. 해당 구역은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의 위탁수하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당시 여행객과 공항 관계자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A씨는 "난 달리고 싶다", "자유를 위해서"라고 외치며 체크인카운터 사이를 빠르게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여행객 강모씨(32)는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수하물 벨트를 계속 넘어다녔다"며 "제압 이후에도 공항보안 관계자들을 깨물려고 하거나 도망치려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의 제지로 A씨의 난동은 약 6~7분 만에 끝났으며, A씨는 곧바로 공항경찰단에 인계됐다. 제지 과정에서 현장 관계자나 여행객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난동을 부리기 전인 19일 오전부터 공항 내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 가족은 A씨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시 별도의 난동이나 특이 상황은 없었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A씨와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A씨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인계하거나, 병원 입원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