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이재명 G7 외교 영상 확산하자... 혼자 앉아있던 일본 총리와 비교하며 폭발한 현지 반응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확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에게 직접 다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 중 촬영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는 타원형 대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각국 정상과 취재진, 정부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아 앞에 놓인 자료를 살펴보며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7 및 초청국 확대회담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7 / 뉴스1


그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쪽을 계속 주시하다가, 룰라 대통령 주변이 정리되자 즉시 통역을 손짓으로 불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룰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렸고, 두 정상은 마주 앉아 통역만 동석한 채 상당 시간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영상은 일본 누리꾼들에 의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공유한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 대통령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통역을 동반했지만, 자신의 언어로 확실하게 각국 정상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자기 언어로 자기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지,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X(엑스·옛 트위터)


이와 함께 회의 기간 중 태도 논란이 제기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를 겨냥한 지적도 이어졌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최악은 이해한 척하면서 엉뚱한 웃음이나 제스처를 하는 것이다. 영국 총리가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고 말한 자리에서 입에 손을 대고 킥킥거리는 장면은 보는 내가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군가 주의를 주지 않으면 일본이 계속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정상들이 각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카이치 총리가 'G7'이라고 표시된 원형 테이블에 혼자 앉아 의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어색해하는 영상도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널리 공유됐다. 


당시 회의 시작이 지연되면서 정상들은 자유롭게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홀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