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커피 마시다 곧바로"... 사탕 걸린 3살 아이 1분 만에 살려낸 비번 소방관들

강원 횡성군에서 비번일 훈련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던 소방대원들이 질식 위기에 처한 어린 아이를 구조해 화제가 됐다.


19일 강원 횡성소방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우천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기도가 막힌 2~3살 아이를 발견해 응급처치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횡성소방서


우천119안전센터 직원 10명은 비번임에도 신속동료구조팀 집합 훈련에 참여한 뒤 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아이 한 명이 한 손에 사탕을 쥔 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원들은 아이의 상태를 보고 사탕이 목에 걸린 것으로 판단했다. 신구선 소방장은 즉각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유영민 소방위는 신 소방장이 처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아이를 받쳐 들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적용하는 응급처치다. 영유아는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을 압박해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횡성소방서


약 1분간 처치를 진행한 결과 아이의 입에서 사탕이 빠져나왔다. 아이는 별다른 이상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 부모는 소방대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