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구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에 1만 7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청약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값이 치솟는 가운데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는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 경쟁을 가속화했다.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화성동탄2 C-27블록 공공분양주택' 청약 결과, 473가구에 총 1만 7515명이 신청하며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은 5548명, 일반공급은 1만 1967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119가구에 1만 1967명이 몰리며 106.1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94가구에 1만 124명이 지원해 10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 신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상 20층, 7개 동, 총 473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봉인다. 평균 분양가는 6억 원 안팎이다.
반면, 동탄역 인근 대표 단지인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이달 4일 22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동일 면적도 16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급등하는 동탄 집값 속에서 저렴한 공공분양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탄은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6월 둘째 주(2~8일) 동탄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98% 상승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9%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사자 유입이 늘고,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이 더해지면서 실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