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즌1의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됐던 35억 원 상당의 서울 시내 꼬마빌딩 매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원하게 털어놨다.
지난 18일 권성준은 방송인 덱스의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 업로드된 '7년 유튜브 여정의 쉼표를 찍겠습니다│오프덱스 with 95즈' 영상에 동갑내기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절친한 멤버들은 권성준의 건물주 등극 소식을 언급하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권성준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의 빌딩을 33억 원에 사들였다.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152㎡, 연면적 303㎡ 규모의 지상 5층짜리 아담한 건물이다. 권성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건물 1층에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포기를 모르는 성격이라 쉬지 않고 일하느라 몸은 힘들다"고 근황을 전했다.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정확한 매매가는 33억 원인데 취득세 등 각종 세금만 1억 5000만 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 실질적으로 35억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이 엄청나게 많아서 지른 게 아니라 정말 한푼 두푼 아끼며 영혼까지 끌어모아 무리하게 투자했다"며 "사치와는 거리가 멀고 심지어 아직 본인 명의의 자동차도 없다"고 덧붙였다. 곁에 있던 덱스 역시 "성준이는 원래 사치를 안 하는 똑똑한 친구"라며 거들었다.
방송 데뷔 1년 반 만에 빌딩을 매입하자 주변에서 쏟아진 의혹의 시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성준은 자금 마련의 일등 공신으로 한 편의점 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했던 편의점 디저트 '밤 티라미수'를 꼽았다.
그는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쉐어 형태의 계약을 맺었는데 밤 티라미수 인센티브 수입이 가장 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상품은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돌파하며 122억 원의 메가 히트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동시에 본업인 요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향후 행보도 예고했다. 권성준은 "올해 6월 매장을 확장 이전하면 가게 운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라며 "방송 스케줄을 점차 줄여나가 내년부터는 아예 미디어 노출을 중단하는 방향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라고 깜짝 선언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그는 "방송과 요리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이 큰데 작년에 병행해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의 근간이자 뿌리는 요리사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요리의 저변을 넓히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장인 정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