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목)

'조세회피 논란' 룰러 박재혁, 사회봉사 40시간·2000만원 징계금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젠지e스포츠' 소속 '룰러' 박재혁이 세금 관련 문제로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지난 17일 한국e스포츠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위원회에서 박재혁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 결과, 사회봉사 40시간과 징계 부가금 2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박재혁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종합소득세 관련 과세처분에 불복해 2023년 8월 2일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2024년 기각됐다. 조세심판원은 박재혁이 부친에게 지급한 인건비에 대해 부친의 매니저 역할 수행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주식 명의신탁 건에 대해서도 명의신탁 사실은 인정되나 조세회피 목적 외의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룰러' 박재혁 / Instagram 'gengesports'


위원회는 박재혁이 과세관청의 경정·고지에 따른 세액을 전액 납부했으며 명의신탁된 주식도 환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사안으로 발생한 사회적 논란,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프로 e스포츠 선수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과 품위 유지 의무,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박재혁의 행위가 행위 당시 시행된 e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33조 제1항 제4호의 'e스포츠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본인의 지위와 사회적 영향력, 사회적 물의 정도, e스포츠계에 대한 신뢰 회복 및 재발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과세관청 부과 세액의 완납, 명의신탁 주식의 환원, 형사절차로 이어지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