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두 마리를 전격 입양한 뭉클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혼 아픔을 딛고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그가 아이들의 정서와 생명 존중을 위해 내린 결단이 알려지며 대중의 온도가 따뜻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황정음은 자신의 개인 동영상 채널 '황정음'을 통해 '애들 케어 축복이 끝이 없는 날'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날 영상에서 황정음은 현재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견 '예준이', '예빈이'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본격적인 반려견 목욕 관리에 나선 황정음은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두 마리의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제작진이 "같이 산지는 얼마나 됐냐"라고 묻자 황정음은 "작년 3월부터 해서 같이 산지 1년이 넘었다. 아이들이 너무 원하기도 했다. 아이들 정서에 좋을 것 같아서 키우기로 했다"라며 입양 계기를 설명했다.
자녀들을 위해 반려견을 알아보던 중 유기견 보호소의 안타까운 실상을 접한 황정음은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는 지체 없이 보호소로 향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보니까 백구같이 너무 예쁜 애들이 두 마리가 있었다. 안 데리고 가면 안락사가 된다고 하더라. 안락사 예정이라고 하길래, 내가 보고 두고 올 수가 없어서 입양하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생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한 번에 두 마리를 동시에 입양하는 큰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는 "외로울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안의 현실적인 분위기도 재치 있게 전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 마리만 있으면 싸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반려견들의 독특하면서도 정감 가는 이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준이와 예빈이.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냐. 이름은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지었다"라며 반려견과 두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유기견 입양을 통해 두 아들과 함께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황정음은 앞서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화제를 모으며 결혼했다.
이듬해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한 차례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극적으로 재결합해 2022년 둘째 아들을 출산했으나, 결국 이혼 전문 조정을 거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