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월드컵'부터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을 제지한 조치를 두고 일본 내부에서 적반하장식 반발이 극에 달했다.
지난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6일 일본의 욱일기 거리 응원은 어리석은 짓이며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비판 기사는 일본 현지 포털 사이트에서 심각한 논란을 촉발하며 관련 댓글만 1만5000개를 돌파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역사의식을 망각한 채 오히려 단체 행동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도 욱일기 사용을 제한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댓글이 1만 개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현지 누리꾼들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 "국가가 나서서 서 교수를 고소해야 한다", "한국만 욱일기를 문제 삼는다" 등의 주장을 펴며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 극성 누리꾼들은 서 교수의 개인 SNS 계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직접적인 비난과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공론화해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전쟁 범죄를 미화하는 가미카제 응원 도구에 대해서도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자살 특공대를 의미하는 표현"이라며 "전쟁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만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적극적인 제지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