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목)

SOOP, AI 채팅 번역 도입... 언어 장벽 넘는 '실시간 소통' 구현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이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해 방송 음성과 채팅을 모두 번역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지난 17일 SOOP은 올 하반기 채팅 번역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방송 중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AI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SOOP은 이를 통해 언어가 다른 해외 이용자도 국내 스트리머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채팅 번역 기능은 기존 AI 자막 서비스의 연장선에 있다. SOOP AI 자막은 실시간 음성 인식(STT) 기술과 AI 번역 기술을 결합해 방송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고 여러 언어로 번역한 자막을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 환경에서는 빠른 말투, 주변 소음, 게임 효과음, 여러 사람의 동시 대화 등 복잡한 요인이 많아 정확한 음성 인식과 번역이 쉽지 않다. 이에 SOOP은 서버 기반의 음성 인식 시스템과 AI번역 엔진을 활용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OOP


스트리밍 시장에서 실시간 상호작용 경험은, 콘텐츠의 질만큼이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팬이 방송 음성을 자막으로 이해할 수는 있어도 채팅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플랫폼 이용 시간이나 커뮤니티 활성화에는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OOP의 채팅 번역 기능 도입 배경에는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스트리머와 e스포츠 선수들의 방송에서 언어 장벽을 낮추고 해외 팬의 참여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있다.


AI 자막은 현재 스포츠와 e스포츠 중계, 토크쇼 방송 등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경기 진행 상황, 해설 멘트, 선수 이름, 전문 용어 등 음성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정보를 화면에 자막으로 띄워 시청자가 방송 내용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제공 = SOOP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서도 AI 자막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SOOP에 따르면 스트리머 감스트의 축구 중계 방송에 AI 자막이 적용돼 경기 상황과 해설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AI 자막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 심야 시간대처럼 소리를 키우기 곤란한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다.


해외 여행 콘텐츠에서도 AI 번역 기술이 활용된다. 스트리머와 현지인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번역돼 나오면 시청자는 현지 상황이나 문화를 더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트리머 한둬얼의 중국 여행 방송에서 현지인과의 대화가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된 바 있다.


SOOP은 하반기 채팅 번역 기능 출시를 시작으로 방송 음성과 채팅 메시지를 모두 번역하는 통합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에도 글로벌 이용자와 스트리머 간 소통 기반을 확대하고, 언어 제약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