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연봉 10% 기부에 대한 남편의 고민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선단체 기부 이해 못하는 제가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글을 올린 A씨는 아내가 본인 연봉의 10%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자가 주택이 없고 대출금 상환과 노후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아내의 기부 행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자신이 아등바등 아껴 쓰는 모습이 불쌍해 보이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심하게 느끼며 배신감이 들어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본 온라인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는 가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기부가 칭찬 받을 일이지만 당장 우리 가족이 먼저 행복해져야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가족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부부도 세후 수입의 5%를 기부하고 있다면서 기부 금액보다 대화와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아내가 남편 몰래 기부했다면 자기 만족을 위해 남편을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순수한 기부라면 이것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가 직접 번 돈으로 기부하는 상황이면 뭐라 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기분이 나쁠 수는 있지만 도박이나 사치도 아닌데 배신감까지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대화를 먼저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