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오빠 모텔로 와" 40대 남성 협박해 900만원 뜯어낸 10대들... 한명은 촉법 소년

채팅 앱을 악용한 '조건만남' 사기 범죄가 10대들의 대담한 강도 행각으로 이어졌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10대 A양과 B군을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고양시 덕양구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C씨를 협박해 현금 약 9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유인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채팅 앱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C씨를 유인했으며 C씨를 압박해 계좌이체로 돈을 받아낸 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뜯긴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6시간 만에 이들을 각각 고양시와 시흥시에서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체포된 피의자들의 나이가 알려지며 처벌 수위를 두고 제도적 한계가 거론된다. A양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으로, B군은 16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책임 유무에 따라 경찰은 A양에 대해 보호처분을 검토하는 한편 B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