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48일 만에 500만 명 돌파... 1000만 시대 예고

서울숲을 비롯해 한강과 성수 일대를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48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53만㎡ 부지에 조성된 이번 박람회의 현재 방문객은 총 500만17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개장 72일보다 24일이나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다. 서울시 측은 "올해 박람회는 개막 이후 연일 관람객들이 몰리며 서울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관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역대 최초 '1000만 관람객' 달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축제 열기는 성수동 상권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번지며 뚜렷한 경제 효과를 증명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박람회장 내 푸드트럭과 정원마켓 등 수익시설 매출이 27억 원을 달성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 잔디마당 해치 / 서울시


성수동 인근 신용카드 이용 실적(신한카드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결제금액이 평균 11.5%, 결제 건수가 평균 13.9% 늘어났다.


하루 평균 생활인구도 약 15% 증가했다. 이달 8일 운영을 시작한 한강버스 서울숲 선착장의 승하차 인원은 4861명에 달해 도심 속 축제가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부터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올해 국내·외 정원작가를 포함해 학생·시민, 기업·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한 167개의 정원을 선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를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7월 1일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 정오~오후 7시에서 오후 2시~오후 9시로 대폭 변경한다.


쿨링포그와 그늘막 쉼터 등 폭염대응 시설을 추가 확충하며 7~8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야간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한여름의 정원극장'을 총 10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500만 관람객을 돌파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새로운 풍경과 매력을 선사한다"며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낮과 밤,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만들어내는 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