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4일(수)

'고메' 벗은 CJ제일제당 '소바바 치킨', 독자 브랜드 출범... 성수 팝업 흥행 몰이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냉동치킨 시장을 평정한 '소바바 치킨'을 독립적인 치킨 전문 브랜드로 전격 론칭했다.


소바바 치킨은 그동안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인 '고메' 산하의 제품군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하나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됐다.


지난 2023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소바바 치킨은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매출 2,500억 원, 누적 판매량 2,500만 봉을 기록하며 이미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발판 삼아 CJ제일제당은 이번 독립 브랜드 출범을 통해 냉동치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단순히 냉동식품의 카테고리를 넘어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편의성을 두루 갖춘 '치킨 전문 브랜드'로서 기존 외식·배달 치킨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브랜드 독립에 걸맞게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한층 강화됐다. 기존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라인업에 이어, 최근 후라이드 치킨 시장을 정조준한 신규 라인업 '소바바 황금홀릭'을 새롭게 선보였다. 외식이나 배달로만 즐기던 황금빛의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 치킨'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 원을 돌파하며 100만 봉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이달에는 에어프라이어 14분 조리만으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식감을 완벽히 구현한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해당 신제품에는 소바바만의 '컬 메이킹 공법'이 적용되어 황금빛 물결무늬의 얇은 튀김옷과 올리브유의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며, 닭다리와 날개, 몸통 등 치킨 반 마리를 한 팩에 담아 실용성을 더했다.


'소바바' 브랜드 제품 라인업 &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독자 브랜드 론칭을 기념한 마케팅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을 모티프로 한 CJ제일제당 특유의 트렌디한 디지털 캠페인은 국내 최초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콘텐츠를 동시에 결합해 큰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크리스 피(Chris P.)'가 치킨의 낭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1,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브랜드 모델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영상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세련된 이미지로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프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도 공격적으로 넓혔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친 '소바바'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세계관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치킨에 대한 낭만을 지키는 Chris P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바바치킨의 바삭함을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상점'이라는 흥미로운 콘셉트 아래,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을 현실 공간으로 옮겨 놓은 듯한 체험 요소와 포토존이 마련돼 연일 방문객들로 붐볐다.


소바바 팝업스토어 / 인사이트


팝업스토어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Chris P의 비밀 차고를 개조한 '플레이존'에서는 O/X 퀴즈, 소바바 씨즐 퍼즐, 군계일학 스텝퍼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세계관 미디어존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속 Chris P의 오토바이와 모델 황민현의 등신대가 설치되어 인증샷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가지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들에게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크리스피 치킨 모티브의 특별한 굿즈와 시식 기회가 주어졌다.


갓 튀긴 치킨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카운터존'에서는 소바바치킨의 순살·뼈 치킨 메뉴를 반의반, 반마리, 한 마리 등 다양한 단위로 현장 구매하거나 포장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곳에서는 치킨 전문점의 맛을 맞히는 A·B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투표하며 흥미롭게 제품의 품질을 체감했다. 이렇게 구매한 치킨은 야외 야장 분위기로 조성된 '테라스존' 테이블에서 곧바로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이 담소를 나누며 머무는 따뜻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단순히 치킨을 시식하는 공간을 넘어 미션 수행과 블라인드 테스트 등 군계일학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팝업으로 기획된 덕분에, 방문객들은 15분가량의 제한된 체험 시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소바바치킨의 맛과 매력에 스며들 수 있었다. 현장 취식은 물론 포장과 배달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흘간 무려 2,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소바바 팝업스토어 / 인사이트


특히 팝업 첫날이었던 19일에는 모델 황민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지며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인천 문학구장에 특별 매대를 마련해 야구장에서 '치맥'을 즐기는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바바'는 하나의 제품으로 출발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독립적인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킨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외식과 배달 치킨 시장까지 아우르는 대형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