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25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19만 8400원 대비 약 26% 상승한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을 1조 1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121억 원으로 29% 늘어나며 1조 원대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부진과 일회성 기저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백화점 및 면세점 사업부의 호실적으로 오히려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상향의 핵심은 백화점 사업부의 강세다. 남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1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명품과 의류, 패션, 잡화 등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는 지누스 부진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는 재산세 납부 시기로 비용 부담이 큰 데다 매출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아 이익 증가가 제한적인 시기이나, 그럼에도 고마진 상품 판매 호조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으로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사업부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외국인 인바운드 효과로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으며, 공항점 DF2 운영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지누스의 효율화 작업 마무리에 따른 실적 정상화, 백화점 성장세 유지와 인천공항 면세점 면적 확대, 더현대글로벌의 성장 가능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