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고대 극장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서부 안탈리아주 휴양도시 카쉬의 안티펠로스 고대극장에서 특별한 월드컵 응원전이 열렸다.
2002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튀르키예 대표팀의 D조 조별리그 호주전을 함께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중이 이 역사적인 장소에 모인 것이다.
카쉬 구청의 테브픽 쿰바사르 구청장과 지역 관광업계가 주도한 이번 응원 행사는 헬레니즘 시대 천연 석회암을 깎아 만든 고대 유적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며 실현됐다. 2,000년 역사를 가진 석조 관람석은 4천여 석 규모로 이날 붉은색과 흰색 옷을 입은 응원 인파로 빼곡히 채워졌다.
밴쿠버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해 뜨기 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월드컵 무대에 오른 튀르키예를 향한 응원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는 평가다.
고대 극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뤘으며, 수백 년 전 고대인들도 이곳에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문화생활을 즐겼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