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언니에게 아파트 한 채 값인 8000만 원을 빌린 동생이 최근 원금만 모두 갚은 후 절연 통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언니가 절연하자고 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30년 전 남편 사업이 부도나 언니가 아파트 팔아 약 8000만원을 사업 자금으로 빌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남편은 '월 2부(연 24%)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사업이 계속 어려워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이어진 미상환 상태는 15년이 지나서야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A씨는 "이후 약 15년간은 형편이 어려워 일절 갚지 못하다가 그 뒤부터 매달 40만원씩 송금하기 시작해 최근에야 8000만원을 변제했다"며 "원금을 모두 갚았다고 생각해 송금을 중단했는데 언니가 저를 만나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언니 B씨의 입장은 단호했다. B씨는 A씨에게 '30년 전 목동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거액을 빌려 가선 화폐 가치가 다 떨어진 지금에야 원금 숫자만 맞춰 갚은 태도가 괘씸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매달 40만원씩 거르지 않고 성의를 다해 갚았는데 이제 부채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언니의 잃어버린 세월과 기회비용에 대해 추가적인 보상이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하는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온라인 공간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A씨의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댓글창에는 "약속했다던 월 2부 이자는 왜 모른 척하나", "염치가 너무 없다", "언니는 돈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 "내가 언니라면 이미 소송했다", "지금이라도 이자 주면서 사과하라", "대체 뭐가 억울한 거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