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정문홍 회장은 백악관 UFC 경기를 본 후 자비를 들여 청와대 앞마당에서 종합격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4일 미국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밭을 무대로 펼쳐진 이종격투기 경기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한국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를 이끄는 수장도 국내 상징적 공간에서의 대회 개최 염원을 드러내며 자금 투입 의사를 피력했다.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우리도 청와대 앞마당에서 한 번 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모든 비용을 자비로 낼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여든 번째 생일과 미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UFC 프리덤 250'은 트럼프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6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댔다.
행사 종료 이후 사우스론 잔디를 복구하는 비용에만 100만 달러가 이상 투입된다고 전해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 회장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UFC 경기를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종합격투기는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이번 아시안게임 진입을 계기로 MMA에 대한 대중 인식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찰과 업무협약을 맺어 현직 경찰관들의 실전 제압 능력 강화를 위한 MMA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격투기 불모지였던 2010년 로드FC를 창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시켰으며, 대한MMA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MMA의 스포츠화를 체계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UFC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향후 미군 기지 등을 무대로 활용하는 후속 경기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언급하면서도, 백악관 경기에 대해서는 "빌어먹을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