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 당선인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화합으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첨단해양R&D센터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과 세부적인 공약 이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시민들에게 한 말과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향후 시정 운영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포항 경제의 중추인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박 당선인은 "철강경기를 살려야 포항 경제,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권한을 광역단체장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포항은 전체 산업 구조에서 철강산업 의존도가 74%에 달할 만큼 특정 업종에 대한 편중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대응해 박 당선인은 "취임하면 철강산업과를 신설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공급하고 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상생 협력을 위한 기업과의 소통 행보도 시작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장인화 포스코 회장을 만나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실리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자존심을 찾다간 굶어죽는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자존심을 버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