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허영만(77)이 건강 문제로 모든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그가 출연해온 TV조선 예능 프로그램도 함께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17일 주식회사 허영만은 공식 입장을 통해 허영만 화백에게 최근 건강상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허 화백이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허 화백이 출연해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7년 만에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소속사는 "제작진과의 협의 끝에 시즌1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7년간 함께해온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TV조선 역시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곧 여든을 앞둔 허 화백의 건강 문제로 프로그램 여정을 일단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사 측은 시청자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오는 21일 '스페셜편'을 편성한다고 덧붙였다.
1949년생인 허 화백은 19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서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만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발표한 '각시탈'이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 만화가로 자리매김했고,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미스터 큐', '세일즈맨', '식객', '아스팔트 사나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그의 작품 중 다수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원작의 영향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