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시청률 10% 코앞... '신입사원 강회장' 꿀잼 입소문 탄 비결은?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긴장감 넘치는 기업 승계 전쟁에 유쾌한 코믹 요소를 영리하게 버무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작품은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의 영혼이 깃든 신입사원 황준현(이준영 분)을 중심으로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 장녀 강재경(전혜진 분), 장남 강재성(진구 분)이 펼치는 치열한 후계 구도 다툼을 그린다. 무거운 경영권 분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곳곳에 배치한 반전 웃음 포인트가 흥행 원동력으로 꼽힌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회 방송은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돌파를 목전에 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인물들의 관계성에서 비롯된 뜻밖의 유머 코드에 있다. 5회에서는 황준현의 몸을 빌린 강용호가 오랜 심복인 전략기획실 전무 이상재(김종태 분)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국밥집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비에 젖은 이상재에게 강용호가 우산을 씌워주고, 이상재가 무릎을 꿇으며 절절한 고백을 이어가는 등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재경과 강재성이 맞붙은 GF솔루션 인수전은 흡사 경매장 상황극처럼 묘사돼 신선함을 안겼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


차기 회장 자리를 굳힐 핵심 승부처에서 두 사람은 '화학', '물산' 판넬을 번갈아 들며 베팅 경쟁을 벌였다. 이에 GF솔루션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듯 "강재성 사장님 낙찰!"을 외치는 모습은 기존 기업 드라마의 무거운 문법을 깨트린 명장면으로 남았다.


6회에 등장한 황준현과 강방글의 위장 잠입 작전도 재미를 더했다. 일본인 신혼부부로 변장해 커플 티셔츠를 입고 광산 실사 현장에 나선 두 사람은 셀카를 찍는 척 증거를 수집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겉으로는 연인 같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와 딸인 두 사람의 끊임없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