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수 있었던 무대 뒤의 비밀이 부산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콘텐츠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특별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스트리밍 산업의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넷플릭스는 한국 VFX(특수시각효과) 업계와 협력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온 경험과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넷플릭스 VFX팀 김찬진 매니저가 연사로 나선다. 김 매니저는 'Beyond Reality(비욘드 리얼리티): 넷플스가 세상을 시각화하는 법'을 주제로 사전 제작부터 후반 작업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서 VFX가 활용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다 이루어질지니', '대홍수' 등 고난도 VFX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그는 넷플릭스의 VFX 투자와 인재 양성 노력, 제작 생태계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아울러 '헤비 CG(컴퓨터그래픽)'와 '생활 CG' 등 다양한 활용 사례와 함께 '킹덤', '스위트홈', '지옥' 등에 등장한 크리처 제작 과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영화·TV 시리즈 작가 겸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오리어리가 두 번째 무대를 맡는다. 오리어리는 넷플릭스 영화 '일라이'와 SF 시대극 '프로젝트 블루북'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현재 뉴욕 필름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영화 제작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세계 속 K-콘텐츠: 트렌드, 스토리텔링, 그리고 다음 챕터(K-Content in the Global Market: Trends, Storytelling, and the Next)'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징어 게임', 'D.P.', '킹덤', '더 글로리' 등을 사례로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배경과 스토리텔링 경쟁력을 분석하고,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적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스토리텔링의 힘과 이를 구현한 제작 현장의 과정을 함께 조명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창작자 및 제작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 후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