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노선버스 기사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지 한 달여 만에 원인균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최종 판명됐다.
16일 인천광역시와 중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 이용자들의 검체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검사 대상 50명 중 1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포함해 총 50명의 검체를 분석했다"며 "지난달 26일 이후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육류와 계란 같은 동물성 식품을 통해 감염된다. 균에 노출되면 8시간에서 48시간 사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먹은 음식 중 계란이 들어간 메뉴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인천시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의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버스 기사 50명을 포함해 총 68명이 다음 날인 22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이 중 13명은 증상이 심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구내식당은 집단 식중독 발생 직후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과 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식당은 이달 말 재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