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근육을 보존하거나 증가시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차세대 비만 신약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16일 한미약품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근육 증가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500197'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HM500197은 펩타이드 기반의 후보물질로,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이 물질은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막고, 골격근을 중심으로 한 제지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에서 HM500197은 항체 기반의 근육 보존 약물인 비마그루맙과 비슷한 수준의 마이오스타틴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동물실험 결과 골격근을 중심으로 제지방이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GLP-1 계열 약물과 함께 투여했을 때는 근육 손실을 막으면서 체지방 위주로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날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인 최인영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HM15275, HM17321, HM500197로 연결되는 비만 치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면서 "근육 증가형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기존 치료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한국인에 최적화된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