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을 닮은 여자친구의 단아한 외모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으나, 성형수술 후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이별을 원한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여자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 남성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제 여자친구는 배우 김고은이랑 쌍둥이라 불릴 정도로 단아하고 예쁘게 생겼다. 그 얼굴에 첫눈에 반한 저는 용기 내 고백했다"라고 교제 계기를 밝혔다.
연애 기간이 늘어날수록 애정이 깊어졌다는 그는 "그렇게 사귄 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여자친구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다. 싸워도 여자친구 얼굴만 보면 화가 풀렸고 팔불출처럼 여자친구를 자랑하고 다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데이트를 즐겼던 이들 커플에게 균열이 생긴 건 여자친구가 주말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이후부터였다.
2주 만에 데이트 현장에 나간 사연자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사연자는 "매일 밤 디데이를 세어가며 기다렸고 드디어 데이트 날이 됐다. 그런데 목소리는 여자친구가 맞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저쪽에서 웬 외계인이 저를 향해 걸어오는데 설마설마했다. 코는 피노키오처럼 솟아있고 양 눈은 커지다 못해 하나로 붙기 직전인 외계인이 바로 제 여자친구였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당황한 사연자가 사태를 파악하려 하자 여자친구는 "내가 좀 많이 부었지? 지금은 좀 이래도 3개월이면 완벽하게 예뻐진대. 부기 금방 빠질 거야"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성형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 예전의 단아했던 얼굴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연자가 주변 친구에게 고민을 상담하자 친구는 얼굴 때문에 헤어지려는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사연자는 "진짜 얼굴 볼 때마다 짜증 나서 못 참겠다. 솔직히 남자들은 여자 만날 때 외모 보잖아. 난 진짜 얘가 김고은 같아서 좋아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친구는 "그래도 하루 이틀 만난 것도 아니고 1년을 만났는데 단순히 얼굴 때문에 헤어지는 건 쓰레기지. 부모님도 서로 아는 사이인데"라며 파국을 만류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아버지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어 깔끔한 관계 정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남성은 연인의 얼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이별을 확신했다. 그는 "만약 여자친구가 김고은처럼 생겼다가 하루아침에 강남 미인형으로 바뀌어 오면 고민할 거 아니냐. 여자친구의 현재 얼굴은 부기가 아니라 망한 게 확실하다. 그러니까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말하지 말라. 진짜 헤어지고 싶은데 티 안 나게 쓰레기 안 되게 자연스럽게 이별할 수 있는 노하우 알려달라"고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해결책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단호한 태도로 결별을 권유했다. 서장훈은 "저는 기다리라고 하지 않는다. 헤어져야 한다. 이 정도로 싫으면 헤어지는 게 맞다. 여자분은 바뀐 얼굴을 좋아해 줄 남자 만나시길 바란다. 하루라도 빨리 솔직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반면 이수근은 사연자의 태도를 꼬집으며 "여자친구가 처음부터 김고은 닮은 게 아닌 거 아닐까. 어떻게 성형을 했길래. 사연자분이 헤어지고 싶은데 비겁한 핑계를 대는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