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김민재, 월드컵 파워랭킹서 '수비 1위' 등극... 체코전 압도적 수치로 클라쓰 증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현재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파워랭킹 수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비수의 면모를 입증했다.


FIFA는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들의 경기력을 수치화한 공식 파워랭킹을 집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기 중 산출되는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경기력을 총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로 익숙한 이 평가 방식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력, 창의성, 수비력, 골키퍼 능력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했다. 각 부문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포지션별 특성을 고려해 점수를 배분하며 만점은 10점이다.


김민재 / 뉴스1


FIFA는 전체 팀이 첫 경기를 마친 후 공식 파워랭킹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각 경기별 선수 점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48개 참가국 중 절반을 넘는 26개팀이 경기를 치른 현재(스페인 대 카보베르데전까지 반영), 김민재는 수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김민재는 8.34점을 기록해 모든 수비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체코의 에이스 스트라이커 파트라크 쉬크와 교체 투입된 2m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를 상대로 공중볼과 지상 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정확한 패스로 이강인의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완성형 센터백의 플레이를 펼쳤다.


황인범 / 뉴스1


김민재의 수비 점수는 한국 팀 내에서도 압도적이다. 팀 내 수비력 2위인 이한범이 7.29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팀 내 수비력 3위가 미드필더 황인범이라는 사실이다. 황인범은 공격 가담뿐 아니라 수비 기여도 역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인범에 이어 이기혁, 이태석이 팀 내 수비력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체코의 주전 센터백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골을 기록해 공격 점수는 높았으나 수비 점수는 양 팀 전체 20위로 최하위권인 5.12점에 그쳤다.


한국 대표팀의 우수한 경기 내용은 파워랭킹 전반에 반영됐다. 간신히 1골 차 승리를 거둔 한국이지만, 7골을 폭발시킨 독일보다 고득점 선수가 더 많이 나왔다.


이강인 / 뉴스1


한국 선수 중 공격력 부문 최고 점수는 황인범의 8.81점이다. 1골 1도움을 작성한 황인범은 현재 공격력 부문 전체 5위에 랭크됐다. 이 부문 선두는 대회 첫 골을 터뜨린 멕시코의 훌리안 퀴뇨네스로 9.16점을 받았다.


창의성 부문에서는 이강인이 8.18점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멕시코의 로베르토 알바라도(8.88점), 모로코의 브라임 디아스(8.64점)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공격과 창의성 부문에서 8점대 선수가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경기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인범과 이강인의 점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