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당권 경쟁의 핵심 변수로 이른바 '명청 갈등'을 지목하며 두 달 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권력 누수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대표는 1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권에서는 무조건 두 달 뒤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떨지만 예측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달 뒤에 대통령이 만약 지금보다 안 좋은 상황, 저는 부동산 문제 및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럼 대통령이 힘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 내부의 권력 지형 변화가 결국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 연동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정권의 사례를 들며 현 정권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 말까지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는 걸로 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냐고 신문에서 엄청나게 광고했지만 굉장히 강성의 반대가 있는 40이었다"며 "40은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지만 나머지 60 중 한 55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지금 일방주의를 택했기 때문에 정권 잡자마자 특검만 네다섯 번 출범시키고 이렇게 하면서 일방주의를 택하지 않았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50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반대쪽에 진짜 '찐 반대'가 많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게 발생하게 되면 아마 민주당도 위기를 느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때 겪어봤다"고 덧붙였다.
출마설이 도는 정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이 대표는 "정 대표가 솔직히 말하면 익살스러운 면이 있는 분이긴 한데 너무 위험한 장난 같긴 하다"며 "제 생각에는 지금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좀 배짱을 부릴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
민주당 차기 당권 구도와 관련해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정 대표의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정청래 대표의 아마 강한 한판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장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호남 표심이나 이런 쪽이 굉장히 강하게 작동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민석 총리는 정권의 2인자로서의 장점이 있겠지만, 송영길 대표는 지역구도 내주고 고생하고 감옥까지 갔다 돌아왔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