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마통 문은 열어두고 한도만 줄였다...카카오뱅크, 2.4억→1억원 축소

신규 마통 한도 22일부터 1억원 제한

7월부터 미사용 고액 약정도 최대 20% 감액

신용대출 일별 접수량 관리도 유지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대출 최대 한도를 낮춘다. 신규 대출 창구를 닫지는 않지만 기존 최대 한도를 줄이면서 고한도 마이너스통장 공급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사진=인사이트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마이너스통장대출 한도 조정에 들어간다. 신규 마이너스통장대출 최대 한도는 기존 2억4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시점은 오는 22일이다.


이번 조치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방식은 아니다. 다만 신규 고객에게 열어주는 최대 한도를 절반 이하로 낮춘다는 점에서 고액 한도대출 관리 성격이 짙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은 지난해 6·27 규제 이후 연 소득 범위 안에서만 취급되고 있다.


高한도 마통 공급 속도 조절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일별 신규 접수량 관리도 유지한다. 내부 관리기준을 초과할 경우 신규 접수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7월부터는 기존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장 기준도 강화된다. 약정 5천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대출 가운데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가 대상이다. 해당 계좌는 연장 시 최대 20% 범위에서 한도가 감액된다.


한도를 크게 받아놓고 실제 사용은 적은 계좌부터 조정 대상에 올리는 구조다. 신규 한도 축소와 기존 미사용 한도 감액을 함께 적용하면서 마이너스통장 한도 관리를 강화하는 구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접수 한도를 적용해 운영해왔며 이를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전반으로 번진 대출 관리


인터넷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움직임도 넓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한도는 신용대출 3억원, 마이너스통장 1억5천만원이었다.


케이뱅크는 이달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접수를 중단했다. 신용대출 일일 신청 물량도 제한하고 있다. 고액 연봉자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예고했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신청과 빠른 심사를 앞세워 신용대출 시장에서 성장해왔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모바일 접근성이 높아 대출 수요가 몰리기 쉬운 구조다. 주식시장 투자 수요와 맞물려 신용대출 증가세가 커지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인터넷은행권에도 직접 반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조치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아니라 고한도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접수량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은 유지하되, 고액 한도대출의 신규 공급과 기존 미사용 약정을 함께 줄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