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빵까지 주문했는데도, '1인 1음료' 무조건 주문?"... 누리꾼 갑론을박 벌인 사연

카페 '1인 1음료' 원칙을 두고 소비자와 업주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1인 1음료 주문에 대한 생각"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아내가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A씨의 아내는 친구 2명과 함께 카페를 방문해 커피 2잔과 빵 1개를 주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그런데 카페 주인이 '인당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씨의 아내가 "한 사람의 커피 대신 빵을 주문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카페 주인은 거절했고, 결국 아내는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손님 입장에서는 이미 일정 금액을 지불하려 했음에도 업주가 유연하게 대응하지 않은 점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카페 업주가 '1인 1음료' 원칙을 유지하는 데에는 매장 운영상 현실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업주의 입장도 함께 고려했다.


실제로 카페 업계에서는 커피가 주요 수익원이다. A씨는 "커피는 원두와 물, 우유 등을 활용해 재료비 대비 마진율이 높은 편이지만 빵이나 베이커리류는 재료비 비중이 높고 외부 납품을 받는 경우도 많아 수익성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한 번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매장 운영 규칙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는 업주들이 많다"며 "융통성이 없어 보이더라도 '1인 1음료'라는 원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공간 사용 측면에서도 업주의 입장을 대변했다. A씨는 "빵은 한 개를 시켜서 3명이 나누어 먹기 쉽지만, 음료는 대개 개인별로 소비한다"며 "주인의 시선에서는 3명이 와서 음료 2잔과 빵 1개를 시키면 결국 '공간은 3인분을 쓰면서 음료는 2인분만 소비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찬반 의견으로 나뉘었다. 매장 운영 방침을 지지하는 측은 "빵은 안되고 음료 주문만 인정하는 게 그 업장 룰이면 따라야 한다", "정답이 어디 있느냐.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운영하면 되고, 그런 게 싫으면 다른 곳 가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업주의 대응이 지나치다고 본 누리꾼들은 "원칙 고수가 어렵긴 하지만 사장님도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짜장면 집에서 짜장 둘에 탕수육 시키는 거랑 같은 거 아닌가. 빵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적어도 4000~5000원 할 텐데 저건 사장이 잘못한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