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욕 닉스가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자 흥분한 팬들이 도심 곳곳에서 폭력과 기물 파손을 일으켜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뉴욕 닉스가 NBA 파이널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우승했다.
이에 수많은 축하인파가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새벽까지 이어진 축하 행렬은 폭력 사태로 번졌다.
팬들은 경찰차 위로 올라가는가 하면, 방망이를 휘둘러 경찰차 유리창을 깨뜨렸다. 심지어 스쿨버스까지 파손 대상이 됐다. 경찰 당국은 인파 해산을 위해 나섰던 경찰관 10명이 다치고 스쿨버스 5대가 방화 피해를 입거나 난동으로 인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42번가와 브로드웨이 인근에서는 총성이 울리며 시민들은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17세 소년이 발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장에서 총기 1정이 발견돼 압수됐고, 용의자 3명은 체포됐다.
경찰은 이 총기 사건 외에도 흉기 사건 4건, 개인 차량 파손, 군중 속에서의 폭죽 사용, 집단 난투극 등 각종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63명이 경찰관 폭행, 불법 무기 소지, 재물 손괴, 난동 행위,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