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우리은행, 효성 첨단산업 투자에 2조 지원... 집행 전 한도부터 열었다

5년간 금융지원 한도 설정

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 등 주요 계열사 대상

사전 여신한도로 투자 속도 뒷받침


우리은행이 효성그룹의 첨단전략산업 투자에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한도를 제공한다. 투자 집행 시점에 맞춰 자금을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 계획 단계에서 여신한도를 미리 설정해 효성그룹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낮추는 구조다.


15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우측)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 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15일 우리은행은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효성그룹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등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향후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한도를 설정한다. 지원 대상은 ㈜효성을 비롯해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네오켐 등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다. 효성그룹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투자 자금을 우리은행이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사전 여신한도 설정'이다. 기업이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마다 별도 금융 절차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 계획 단계에서 금융 한도를 먼저 설정해두는 구조다. 효성그룹은 투자 집행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우리은행은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생산적 금융을 대기업 첨단산업 투자와 연결한 사례다.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의 설비 투자와 미래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효성그룹은 중공업, 첨단소재, 화학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와 전력 인프라 사업을, 효성티앤씨는 섬유·소재 사업을, 효성네오켐은 화학·소재 분야를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이들 계열사의 투자 계획이 실제 집행 단계로 넘어갈 때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가 될 수 있다.


노용필 우리은행 대기업영업전략부장은 "이번 협약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미래 투자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표 사례"라며 "효성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