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결혼 3개월 차 며느리, 전화 딱 한 번 했는데 요즘 트렌드인가요?" 시아버지 질문에 댓글창 폭발

결혼 3개월 차에 접어든 아들을 둔 한 아버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며느리와의 소통 부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작성자는 아들이 결혼한 뒤 며느리로부터 딱 한 번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연락이 없었으며 그나마 어버이날 아들의 전화를 통해 인사한 것이 다이며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자신의 번호조차 며느리가 모를 것이라고 추측하며, 시아버지라는 역할을 처음 수행해 보기에 요즘의 결혼 트렌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시골에 거주하는 부모와 서울에 사는 아들은 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통화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아내에게 물어본 결과 아내 또한 며느리에게서 연락을 받지 못했음을 시사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연 글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락의 빈도가 예절의 척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결혼 후 며느리로서 시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반면 대다수는 "요즘은 형식적인 연락보다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암묵적인 동의일 수 있다"는 반응과 함께 "억지로 연락을 강요하는 것이 오히려 세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들이 매주 연락을 드린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소식을 접할 수 있지 않나"라며 작성자의 우려를 다독였다. 


나아가 "왜 시아버지가 되면 며느리에게 '대접'이란 걸 받고 싶은 거냐", "과연 여자쪽에서도 사위에게 똑같은 걸 바랄까?" 등 날선 댓글도 이어졌다.


시대가 변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 방식을 대하는 태도도 급변하고 있다. 과거의 수직적 관계 중심에서 벗어나 점차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부부가 늘면서 양가 부모님들과의 소통의 방식도 달라지며 이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각자가 정의하는 '예의', '도리'의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는 만큼 비슷한 사례에서 결론 없는 논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