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에도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80대 할머니를 구한 경찰관의 영웅적인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형 화재 발생, 집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번 중이던 경찰관이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의 한 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나주경찰서 공산파출소 소속 유명재 경감은 당시 비번 상태였지만 마을에 거주하고 있어 화재 소식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유 경감은 불길이 치솟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직 집안에 사람이 있다고 해서 뛰어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유 경감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80대 할머니를 발견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구조 작업을 마친 후에도 유 경감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소방대원들과 함께 화재 진압 작업에 참여하며 현장 수습에 힘을 보탰다. 당시 강풍이 불어 불길이 다른 건물로 번질 위험이 컸지만, 신속한 대응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유 경감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알려지게 돼서 쑥스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잘 마무리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번 날인데도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한 점이 대단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모습이 멋있다", "든든하고 감사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유 경감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