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FDA, 20년 만에 새 자외선차단 성분 승인... K-선케어 미국 공략 기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여년 만에 새로운 자외선차단 성분 사용을 허용했다. 


최근 FDA는 유기 자외선차단 성분인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자외선 자단제에 사용할 수 있는 허용 활성 성분 목록에 포함시켰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자외선 차단제 분야에서 신규 활성 성분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베모트리지놀에 대해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며 피부를 통한 체내 흡수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성분을 "성인과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에게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으로 평가했다.


베모트리지놀은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자외선 차단 성분이다. 피부를 통한 체내 흡수율이 낮고 광안정성이 높아 기존 화학 필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분으로 평가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UVA는 피부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고, UVB는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그동안 미국에서 사용된 자외선 차단 성분들은 UVA와 UVB 가운데 한 영역에만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광범위한 차단을 위해 여러 성분을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업계는 이번 FDA 승인을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K뷰티 브랜드는 물론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ODM 기업들이 미국 전용 제품군 확대 기회를 얻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 제품들은 베모트리지놀 외에도 미국에서 허용되지 않은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께 사용한다. 이에 따라 미국 규제에 맞춘 제품 재설계와 인증 절차 통과가 필요해 실제 수출용 제품 개발과 공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