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월)

"너 힘들게 산 거 알아"... 이소라, 故 최진실과 이별·암투병·이혼 겪은 홍진경에 위로

1세대 슈퍼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의 15년 만의 재회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6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 8회에서는 이소라, 홍진경의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 도전기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두 번째 패션쇼를 무사히 마친 홍진경과 피아노가 설치된 레스토랑에서 만난 이소라는 홍진경의 연주 요청에 "진경이의 앞으로의 삶이 마음이 평안하고 아주 행복하길 (바란다)"며 '걱정 말아요 그대'를 즉석에서 연주했다.


이소라의 위로가 담긴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 암투병, 이혼을 겪으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는 홍진경의 과거 인터뷰와 발언들이 공개됐다.


홍진경은 말없이 한참을 눈물 흘렸고 이소라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까지 오열했다.


MBC '소라와 진경'


연주를 끝낸 이소라는 홍진경의 손을 잡았고 홍진경은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난다. 우리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던 거 같다. 아픈 일들을. 그러면서 서로 연락을 못 하고 살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상처를 열기가 너무 힘들었다. 덮고 사는 게 나았다"고 공감하며 "울리려고 한 건 아닌데. 네가 너무 힘들게 산 걸 언니가 알아서"라며 홍진경을 품에 안고 토닥였다.


감정을 추스른 홍진경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왜 우리가 끌어안고 울고 있는 거지. 정말 행복하다. 언니를 다시 만난 것도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소라는 "진경이 처음 봤을 때 진경이 혼자 어떻게 이 많은 삶을 감담할까. 개인적 일도 있고 아이도 키우고 얼마나 힘들까.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서로가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그냥 혼자 있기를 택했던 시간들을 누구보다 나도 아니까 너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나도 위로를 많이 받은 거 같다. 우리가 걱정 없이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진짜 꾹 참았다. 발가락에 힘을 꽉 주고 있었다. 연주 끝나고 너희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건 못 참겠더라"며 눈물의 이유를 털어놨다.


이소라와 홍진경은 과거 고(故) 최진실, 정선희, 이영자, 엄정화, 최화정 등과 연예계 대표 절친 모임으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으나 2008년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두 사람은 '소라와 진경'을 통해 15년 만에 재회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5월 16일 열린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에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