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통신업계에 특수를 가져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이 개막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전국 휴대폰 신규개통 건수는 총 10만 4542건을 기록했다. 행사 시작 직전인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같은 기간 7만 9682건과 비교하면 2만 4860건(31.2%) 급증한 수치다.
행사 첫날인 8일 하루 동안만 3만 3472건의 휴대폰이 개통됐다. 이는 가정의달 특수 효과가 있었던 지난달 4일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사별 증가율을 보면 KT가 5421건 늘어나 54.3%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4740건 증가해 43.8%, SK텔레콤은 6364건 늘어 38.1%를 기록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환급 행사 시작 전 주와 비교해 번호이동 수요가 상승했고, 관련 고객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수 활성화와 지역상권 부양을 목적으로 가전제품과 모바일기기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국민 감사제를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는 반도체 호황으로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동일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 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은 고객도 상품권 환급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효과가 크다.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산 후 삼성닷컴에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고가의 20%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받는 방식이다.
구형 모델을 포함한 100여 종의 모든 단말기가 환급 대상이며, 갤럭시S26 256GB 기본 모델은 23만 5000원, 갤럭시Z폴드7 512GB 모델은 47만 7000원이 환급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약 50만 원 수준의 지원금에 수십만 원대 상품권 환급이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구매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