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연예인 'DM 구걸' 심각하네... 노홍철 "돈 빌려달라고 가끔 찾아오기도"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전 요구 메시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아 곤란함을 호소하는 연예인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을 이유로 200만 원을 급히 빌려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성규는 "가장 많이 오는 DM 중 하나가 돈 빌려달라는 내용이다"라고 밝히며 "매번 거절하는 것이 죄송하다. 부디 상처받지 마시고 각자의 어려운 상황들이 잘 해결되길 바라겠다. 실질적인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하다"라고 댓글로 심경을 전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뉴스1


올해 3월에도 장성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며 500만 원을 요구하는 DM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안타깝지만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금전적인 도움은 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대신 요청받은 금액과 동일한 500만 원을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아암 병동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방송인 노홍철도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구독자로부터 '돈 빌려달라고 하루에 몇 명이 연락하거나 찾아오나'라는 질문을 받은 노홍철은 "돈 빌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매일 끼니의 몇 곱절 이상으로 DM을 보내고, 가끔씩은 찾아오는 분들도 계신다"라고 답했다.


노홍철은 "많을 때는 하루에 두자릿수, 적을 때도 하루에 한 자릿수는 꾸준히 부재 없이 만나고 있다"라며 그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는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은)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말하면서 아주 예의있게 돈을 빌려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노홍철'


코미디언 조혜련은 작년 유튜브 영상에서 "DM으로 팬이라고 하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적고 결국 마지막에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메시지를 지금도 하루에 몇 개씩 받는다"고 고백했다. 조혜련은 "금액도 수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달한다. 처음에는 사실 조금 도와줬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밝혔다.


같은 영상에 출연한 코미디언 이경실도 동일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경실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예전에 도와준 적이 있다"며 "연예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예인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금전 요구 메시지는 단순한 일회성 현상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을 가장하거나 극한 상황을 호소하는 방식으로 연예인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려는 시도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Instagram 'rohongch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