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前 충주맨' 김선태, 후임 '충주걸'에 동반퇴사 제안했었다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의 전설적인 인물 '충주맨' 김선태가 후임자인 '충주걸' 최지호 주무관에게 함께 퇴사해 유튜버로 활동하자고 제안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최지호 주무관은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김선태로부터 받은 파격적인 제안을 털어놓았다. 최 주무관은 "김선태가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주무관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공무원을 그만두고 나가기 어려웠고, 팀장님도 제가 함께 나가면 부담이 클 것 같았다"며 "서로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해 남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선태는 충주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100만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시키며 공직사회 유튜브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갑작스럽게 퇴사를 선언하고 유튜버로 전향해 화제가 됐다.


김선태의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을 들었을 때의 충격을 최 주무관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평화로운 오후에 갑자기 '미안하게 됐다. 그만둔다'고 하더라"며 "너무 충격적이었다. 처음에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후임자로 지목된 후의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최 주무관은 "'충주맨 후임이 누구냐'는 기사가 온종일 나왔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몸져누웠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살이 난 건 처음이었다. 탈모가 생길 것 같았다"고 당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최 주무관이 뒤를 이어받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한때 구독자가 20만 명 이상 급감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현재는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다. 최 주무관은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후임이 돼 있었다. 돈 없고 유명한 사람이 됐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다. 방송에서는 최 주무관이 충주시 대표 축제인 다이브 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촬영하던 중 김선태와 통화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 주무관이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김선태는 "너 왜 이렇게 진부하냐"고 농담했고, 최 주무관은 "팀장님이 없어서 그렇다"고 재치 있게 응답했다.